지난 주말, 광복절 서울을 종착지로 'Brat Summer'의 막을 내리며 혼자서도 큰 무대를 꽉 채웠던 원유니버스 페스티벌의 찰리 XCX, 하드록과 메탈 밴드로 지조 있게 라인업을 채운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의 후기가 뜨거웠는데요. 이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많이 다루고 있으니, 오늘은 알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조금 다른 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작년 페라가 방문했던 국내 페스티벌 중 특히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페스티벌이 바로 9월 경주에서 열렸던 '황금카니발'이었습니다. 능, 문화유적지, 분식집, 오락실 등 경주만의 이색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는 매력이 독보적이었거든요. 무엇보다 음악과 맥주를 엮어, 출연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이고 양조장을 소개하는 기획이 탁월했어요. 그리고 음악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경주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관객들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너무도 단란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 페스티벌이 너무 잘 되어, 민간 업체가 사비 들여 3년간 만들어온 행사를 올해부터는 경주시가 지역 행사로 가로채 단독 운영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처음 시작되는 중소규모 페스티벌은 아무래도 지원이 필요한데, 지원에 머물지 않고 결국 저작권과 기획까지 다 탈취해버리면 관객 입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의 스펙트럼이 좁아지고, 공연계에선 점점 새로운 시도가 자리 잡기 어려워지겠죠. 수도권의 대형 페스티벌뿐 아니라 지역 고유의 색을 가진 페스티벌도 다양하게 존속할 수 있길, 저희도 그리고 이 레터를 읽는 여러분도 함께 바라주셨으면 합니다.
⏩ 경주 ‘황금카니발·황금맥주축제’ 명칭 및 콘텐츠 무단사용 중단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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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 한 주의 공연 일정을 정리합니다.
티켓오픈 소식 | 주요 티켓오픈 일정을 정리합니다.
나 몰래 내한 금지!|누군가는 아직 모르고 있을 내한 공연 아티스트를 추천합니다.
새앨범 저녁 배송|신선한 새앨범을 골라 담아 배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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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목) ~ 8월 29일(금)
페스티벌 내한공연 국내공연
8/21 선앤메어, 헤이맨|클럽 온에어
8/22 유령서점|모래내극락
8/22 비공정, 유인원|CJ아지트 광흥창
8/22 적란운, 밴드기린|클럽 온에어
8/23 2025 KT&G 상상실현 페스티벌 부산|KT&G 상상마당 부산
8/23 Summer Salt|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8/23~24 109|벨로주 망원 8/23 결|구름아래소극장 8/23 해서웨이|전주 웤니스커피로스터스
8/24 맥거핀|구름아래소극장 8/24 아사달|온맘씨어터 8/24 에로틱웜즈익스히비션, 고고학, 까치산, 유다빈밴드|상상마당 라이브홀
8/27 기프트, 프랭클리, 양치기소년단|벨로주 홍대 8/27 심아일랜드|노들섬 라이브하우스
8/28 회기본능|클럽 온에어
8/29~30 부평 뮤직플로우페스티벌|부평아트센터 8/29~31 박소은|웨스트브릿지 라이브하우스 8/29 갤럭시익스프레스, 해리빅버튼|문화정원아트홀 8/29 브로콜리너마저|청주 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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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구치 아이
티켓오픈 : 2025년 8월 21일 (목)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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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mperatrice
티켓오픈 : 2025년 8월 22일 (금)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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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시노 겐 (추가좌석, 시야제한석 오픈)
티켓오픈 : 2025년 8월 22일 (금)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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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랑
티켓오픈 : 2025년 8월 22일 (금)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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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alt Live in Seoul
2025.08.23.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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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여름의 말엽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여전히 습도가 우리를 괴롭게 하지만, 덜어진 더위와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데요. 그 덕분인지 거리에는 나들이를 나온 이들로 북적이는 듯해요. 여유를 즐기기 딱 좋은 시기, 그런 끝여름의 주말에 어울리는 밴드가 때마침 이번 주 토요일에 내한합니다. 바로, Summer Sa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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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솔트(Summer Salt)는 2014년 데뷔한 텍사스 기반의 인디 팝 밴드입니다. 이들의 음악에는 서프 록, 올드 팝, 보사노바, 재즈 등 다양한 무드가 어우러지는데요. 특유의 트로피컬 하면서도 나른한 사운드가 매력으로, 휴양지 해변에서 만끽하는 노을 풍경이 절로 떠오르게 합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여름의 정서가 모두에게 익숙한 듯 편안하게 다가갈 듯해요. 그중에서도 칠(Chill)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베드룸 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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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alt - One Last Time (Live from 12.19.2020) / Summer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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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들이 8월 23일 토요일, 현대카드 Curated의 100번째 공연이자 아시아 투어의 시작으로 서울에 찾아옵니다! 2023년 3월 이후 두 번째 내한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멤버 유진이 특별히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어요.
이번 내한은 특히 날짜 선정이 탁월합니다. 무더위도 추억이 되기 시작하는 여름의 막바지, 지금이 서머 솔트의 라이브를 즐기기 최적의 시기인 듯해요.⛱️ 또 한 가지 반가운 점은 공연 장소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라는 점입니다. 무대 뒤편에 바가 있어 음료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맥주나 칵테일을 홀짝이며 서머 솔트의 라이브를 들으면, 여름의 찝찝함은 날아가고 낭만만이 남을 것만 같아요.🍹🫧 덧붙여 지난 내한에 이어 오프닝 밴드로 공연을 열어줄 지소쿠리클럽도 기대됩니다.
주말 저녁을 기분 좋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딱 좋은 시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서머 솔트와 함께 저물어가는 여름을 느껴보시기를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 영원한 락스타 지망생 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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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년 [NOW]
2025.08.15
활동 경력에 비해 의외의 디스코그래피를 가진 아티스트입니다.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2017년 첫 EP [여름깃]으로 단숨에 주목받았던 루키 시절 새소년을 기억하실 텐데요. 이후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부터 올림픽홀 단독 공연까지 모두 밟아온 새소년이 데뷔 8년 만에 첫 정규 앨범 [NOW]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부터 황소윤 1인 체제로 개편된 뒤 처음 내놓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이번 앨범 [NOW]는 초창기 새소년의 풋풋한 인디록 감성으로 시작해, 라이브 무대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스케일로 확장되고, 후반에는 부유하는 연주곡으로 잔잔히 마무리됩니다. 새소년의 음악은 언제나 젊고 결과물도 트렌디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황소윤은 내면에 깊이 몰입하고 사색하는 성향도 뚜렷했는데요. 미국으로 거주지를 옮겨 자연을 가까이하고 글을 쓰며 자유롭게 곡을 만들었다던 그의 새로운 생활상이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그만큼 즉각적으로 귀를 사로잡는, 반짝이는 선율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고찰하고 익어가는 여정을 엿볼 수 있어요. 4년 전 싱글로 먼저 공개됐던 '자유'가 자유를 추구하는 마음 같았다면, 앨범 안의 '자유'는 이제 어느 정도 자유에 도달한 것처럼 들립니다.
프로듀싱은 [여름깃]부터 꾸준히 함께해온 실리카겔의 김한주와 또 한 번 합을 맞췄고, ‘Remember!’에는 피처링과 합동 무대를 함께했던 일본 뮤지션 키린지가 작곡에 참여해 재밌는 터치를 더했네요.
🖤 추천곡 : Remember!, 자유, 3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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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GL [Who's in the House?]
2025.08.13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던가요. 온라인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을 너무도 쉽게 알 수 있는 시대지만, 때로는 오프라인의 '끝내주는 라이브 하나'가장 효과적인 양질의 영업 방법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내한을 왔다가 공연을 계기로 입소문을 타는 케이스를 볼 때마다 그러한데요. 이 밴드도 라이브클럽데이, DMZ 피스트레인 등으로 세 차례 내한하며 음악 좋고 공연 잘한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밴드입니다. 일본의 4인조 록 밴드 DYGL의 신보, 'Who's in the House?'예요.
DYGL(데이 글로우)는 2012년 대학 동아리에서 결성된 밴드로, 1집은 더 스트록스의 기타리스트 알버트 해몬드 주니어 (Albert Hammond Jr.)가 프로듀싱하여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전곡이 영어 가사라 얼핏 들으면 영미권 밴드 같다는 점에서 노 버시스(No Buses)가, 덜컹거리며 질주하는 개러지와 펑크의 에너지에서는 최근 내한했던 텐도지(TENDOUJI)가 떠오르기도 해요.
이번 앨범은 경쾌한 초반부부터 슬램핏이 절로 떠오르는 뜨거운 후반부까지, 듣는 내내 몸이 근질거리게 만듭니다. 이런 음악은 공연장의 빵빵한 볼륨과 뜨거운 분위기 속에 뛰면서 듣는 게 제맛이겠지만, 음원에도 거친 날 것의 질감이 제법 잘 담겨 있는데요. 실제로 앨범을 녹음할 때 메트로놈도 없이 멤버들이 모든 악기를 한 번에 연주하며 합주하듯 녹음했다고 하네요. 기타 딸각이는 소리가 즐거운 'Everyday Conversation', 숨차는 유산소 운동할 때 들으면 딱일 것 같은 'Man on the Run', 타이트한 리프를 반복해 속도를 늘였다 줄이며 변화구를 던지는 'This Minute'을 제일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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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페스티벌 시즌을 지나, 다가올 '처서 매직'과 가을 페스티벌 시즌을 기다리며 FAPER는 8월 마지막 주 발행을 쉬어갑니다. 9월 첫째 주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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