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8일 25호 #공연조명 #공연음향 최근에 좋은 기회로 공연 조명과 음향의 기초를 배우게 되었는데요. 공연을 본 것도 아닌데 이제 콘솔만 봐도 반갑네요. 짧은 수강 기간으로 맛보기에 불과했지만 실제 공연에 실습으로 참여했답니다. 짧은 순간이라도 라이브로 진행되는 작업이라 어찌나 떨리던지, 역시 공연장에서는 관객으로 즐기는 게 최고! 날도 따뜻해지는데 어디 페스티벌 열리는 곳 없나요😏 -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 하고픈 프로 관객러 샛별⭐ FAPER 콘텐츠 FAPER에서 만드는 정보형, 기획형 콘텐츠입니다. 공연 정보 : 발행일 기준으로 2주까지의 공연 소식을 텍스트로 정리합니다. TOP(골) 밴드 : 기억 속에 묻어둔 밴드 소개를 가장하여 추억 여행을 떠나는 글. 레디, 셋리스트, 고! : 공연을 앞둔 뮤지션의 곡, 공연장에서만 하는 곡을 추천합니다. 이번주 생일자는요 : 발행일 기준으로 n년 전 같은 주에 발매된 음악을 소개합니다. 파리에서 보내는 노래 :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는 뮤지션들을 소개합니다. MTMI : 다양한 뮤지션에 관한 소소한 TMI. PLAYTEST : 취향 테스트를 통해 선택에 따라 다른 노래를 추천합니다. 새앨범 저녁 배송 : 신선한 새앨범을 골라 담아 저녁 배송으로 소개합니다. 공연 덕후 연구소 : 공연 덕후가 관심 가질 주제로 설문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냅니다. 명작 속 명곡 : 영화의 줄거리와 음악이 실린 배경, 관련된 일화 등을 담은 이야기. 뮤직 팔레트 : 여러 색깔이 모인 팔레트처럼 주제에 따른 추천곡들로 채운 플레이리스트. 공연 정보 4월 29~5월 5일 아이즈 30일 20시 롤링홀 크랙샷 30일 19시 30분 프리즘홀 데이브레이크 30~2일 구름아래소극장 10cm, 소란 1일 18시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김뜻돌, 니쥬 1일 19시 프리즘홀 맥거핀 1일 17시 문화정원아트홀 LambC 1일 19시 CJ아지트 광흥창 차세대 2일 18시 플렉스 라운지 케니더킹 2일 17시 플라스틱 파크 와인루프 5일 17시 롤링홀 5월 6~12일 와인루프 5일 17시 롤링홀 엔분의일, 리도어 7일 19시 30분 프리즘홀 데이브레이크 7~9일 구름아래소극장 wave to earth 8일 19시 CJ아지트 광흥창 터치드 8일 19시 프리즘홀 9001 8~9일 롤링홀 진동욱 9일 19시 벨로주 홍대 TOP(골) 밴드 #8 나는 우산이 없네 고고보이스 (GOGOBOYS) 살면서 가끔 머피의 법칙을 떠올리게 되는 이상한 날들이 있다. 공연을 볼 때도 그렇다. 티켓을 두고 나왔는데 꼭 공연장에 거의 다 와서 생각나거나, 최근 계속 화창하고 날씨가 좋았는데 페스티벌 당일에만 비가 온다거나 하는 그런 날들 말이다. 오늘 소개하는 고고보이스는 그런 비오는 날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고고보이스가 공연을 하면 정말 자주 비가 온다고 기우제 밴드라고도 불렸을 정도다. 이외에도 고고보이스에겐 독특한 이력들이 있는데, 우선 밴드 결성 후 1집이 나오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1집이 발매된 후 출연한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이야기하길 2000여일이 걸렸다고 한다. 1집이 나왔을 시기에 고고보이스를 알게 되어서 인지 개인적으로는 1집을 제일 좋아한다. 물론 다른 앨범들에도 좋은 노래가 많다. 몇 년 전부터 공연이나 활동이 이전보다 뜸해졌던 고고보이스인데, 비가 와도 좋으니 이 시국이 끝나고 나면 공연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역시나 기우제 밴드라서 그런지 고고보이스 노래 중에는 '비가 내리네'라는 곡도 있다. 2013년 그린플러그드에서 공연을 하던 중 비가 오는 바람에 비를 맞아가며 이 노래를 따라 불렀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비가 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새앨범 저녁 배송 Nulbarich [NEW GRAVITY] 2021.04.21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으로 서치모스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밴드입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단독 공연으로 한국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었죠. 일본 밴드 널바리치의 새앨범이에요. 2년 만에 발매한 정규 4집으로, 2CD에 걸쳐 19곡이나 수록돼 있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된 현재를 ‘새로운 중력의 세계’라 보고 'NEW GRAVITY'라는 앨범명을 붙였다고 해요. 이번 앨범에선 'TOKYO', 'Together'처럼 시원하고 근사한 시티팝 트랙이 돋보여요. 촉촉한 신디사이저 소리에 귀가 즐겁습니다. 뿐만 아니라 'LUCK'에서는 작년 여러 음악을 물들였던 디스코, 'Twilight'에서는 자미로콰이가 떠오르는 펑키한 리듬, 'Ash'에서는 질주하는 기타의 락 사운드가 들리기도 해요. 다양한 연주로 들썩이게 하는 게, 왠지 운전할 때 들으면 잘 어울리고 신날 것 같은 앨범입니다. 추천곡: TOKYO, Twilight, Ash Communions [Pure Fabrication] 2021.04.23 덴마크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 커뮤니언스의 두 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덴마크 밴드라고 하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이들의 음악은 브릿팝과 비슷해서 익숙해요. 80~90년대 브릿팝, 브릿락의 향수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영국 밴드 좋아하시는 분들께 더욱 추천하는 앨범이에요. 첫 곡부터 시작을 알리듯 서서히 울려오는 기타와 드럼 소리에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팔찌 차고 해외 페스티벌에 입장한 것 같기도 해요. 밴드는 원래 4인조였으나 이제 형제 둘만 남아 2인조가 됐어요. 그렇게 준비한 새앨범은 전작에 비해 성숙해진 모습입니다. 고등학생 때 USB 마이크로 녹음했다던 1집과 달리 사운드에 깊이와 울림이 느껴져요. 운명, 자유, 문화, 사랑, 정체성에 의문을 던지며 성인이 된 직후의 고민도 담아냈습니다. 흔히 뮤지션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은 '소포모어 앨범'이라 불리며 1집의 완성도와 비교되기 마련인데요. 커뮤니언스는 이번 앨범으로 선방한 듯합니다. 추천곡: Bird of Passage, Splendour, Hymn - 부지런한 락덕 베짱이 ryn🌿 뮤직 팔레트 #02 거울 뮤직 팔레트의 두 번째 주제는 ‘거울’ 입니다.
가장 먼저 일상 속에서 생각해 보자면, 거울은 외출하기 전에 자신을
살피도록 하는 수단입니다. 우리는 씻으면서, 머리를 정돈하면서, 또 나가기 전에도 거울을 확인하죠. 자신을 비춰본다는 행위는 단순히 외양을 보는 것보다 더 많은 뜻을 가지기도 하는데요, 바로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앞에 선 것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 앞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똑바로 마주할 기회를 얻습니다. 귀신과 같은 존재는 거울에 비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는 걸 보면 순수한 자신의 모습을 찾게 하는 힘이 있나 봅니다. 그 외에도 불운을 상징하는 깨진 거울, 제의적 의미를 가진 고대의
청동 거울, 행동을 따라하고 공감을 일으키는 거울 뉴런 등. 거울은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거울을, 어떤 노래를 생각하셨나요? 내가 생각하는 '거울 같은 노래'를 알려주세요! 에디터가 떠올린 ‘거울 같은 노래’는 My Chemical Romance의
보컬, Gerard Way가 커버한 ‘Here Comes The
End’입니다. 원곡은 The Bangles의
곡인데요, 제라드 웨이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엄브렐라
아카데미’에서 새롭게 사용되어서 알게 되었어요. 노래의 도입부를
들으면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그 속에 갇혀 버릴 것 같은데, 이어지는 멜로디는 그런 저를 깨우려고 쾅쾅
두들기는 것 같습니다. - 평생 귀차니스트 nook🛏️ 구독자 참여 콘텐츠 뉴스레터 구독자들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나만 알고 싶은 뮤지션 : 내한 공연 보고 싶은 해외 뮤지션이나 같이 덕질하고 싶은 뮤지션을 소개합니다. 한 장의 공연 사진 : 직접 찍은 공연 사진 한 장과 함께 감동적인 순간을 추억하며 일기처럼 남깁니다. 가사 한 줄의 울림 : 마음에 와닿은 노래, 사연이 담긴 노래의 가사 한 소절을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내 맘속 레전드 라이브 : 혼자 보기 아까운, 음원으로 다 담을 수 없는 레전드 라이브 영상을 추천합니다. 전국 굿즈 자랑 : 희귀한 머천다이즈, 음반 등 추억이나 일화가 담긴 자신의 물건을 소개합니다. 내 맘속 레전드 라이브 오드(ode)-obsession 클럽FF 2021.04.18 벌써 레전드라고 소개하기엔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아직 오드의 공연을 두 번밖에 못 봤거든요!!) 저는 이 공연을 보자마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됐어요. 이때 바로 직감했습니다. 이건 진짜 쩐다... 이건 레전드... 와... 하고 어휘력을 상실해버려서 공연 뒤에도 진짜 쩔어요.. 오늘 쩔어요..만 남발하고 와버렸네요..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오드 공연을 보여주려고 데려갔던 두 친구도 같이 넋을 놨더라고요. 결심했습니다. 나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해요!! 이날 이 공연으로 가슴 뛴 행복한 기억 덕에 전 지옥 같은 출근길을 견딜 수 있었어요. 공연장만이 줄 수 있는 설렘이 분명히 있어요. 코로나로 공연문화가 침체되어서 다들 울적하겠지만, 다 같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곳곳에 살아 숨 쉬는 라이브 공연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전국 굿즈 자랑 Twenty One Pilots 1집 싸인 CD 2009년에 타일러가 지금의 멤버 조쉬가 아닌 다른 친구 둘과 Twenty One Pilots를 할 때 만들어진 CD로써, 제가 12년도에 한국에서 트웬티를 처음 보고 덕질을 시작한뒤에 메탈리카 굿즈를 수집하는 아는 오빠에게 부탁해 이베이에서 구했습니다. 당시에 2만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제가 항상 CD코인이라고 할 정도로 지금 가격이 매우 비싸게 뛰어버렸어요. CD 겉면에 있는 싸인은 원래 있던 타일러의 싸인이 아니고 14년도에 내한하면서 장기하의 보이는 라디오에 나왔을 적에 제가 가서 기다렸다가 받은 싸인이에요. 타일러랑 조쉬조차 이 CD를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관계자들이랑 신기해하면서요. 그만큼 저에게 크나큰 애정이 있는 CD입니다. - 다시 열정적이고 싶은 덕후 슈카🦄 FAPER 25호를 함께한 샛별⭐ Sam🌊 ryn🌿 nook🛏️ moveslikegallagher😎 슈카🦄 공연 덕후들이 모여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입니다. 반가운 공연 소식과 재밌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찾아가는 공연 덕후를 위한 뉴스레터 FA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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