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이고 시원한 분위기였던 페스티벌 무대와는 다르게, 이번 단독 공연은 팬들과 멤버들의 사랑과 케미로 가득 찼던 공연이었어요. 아낌없는 팬 서비스 덕분에 'Can We Dance' 때 관객석으로 내려온 브래들리와 손을 잡는 영광까지 누렸답니다...❣️ 기대했던 라이브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알찬 무대 활용까지 기대 그 이상을 돌려받은 공연이었어요. 공연이 끝났을 때는 The Vamps가 매년 한국에 오기를 기도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의 2023년 첫 내한공연은 무엇인지, 또 무엇이 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코로나 이전에 보고 다시 보기를 기다리고 있는 팀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번에 받고 온 저의 좋은 기운을 나눠드려서 올해 첫 공연 스타트가 좋기를, 여러분들이 기다리는 내한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랍니다.

- 박애주의 덕질 라이프 Ash❄️

매년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가 예고되면 사람들은 ‘이번 헤드는 누구일지 기대된다’, ‘서브로 누가 올까?’ 등의 반응이 보입니다. 여기서 헤드는 페스티벌에서 메인 공연을 담당하는 팀인 ‘헤드라이너(Headliner)’의 줄임말인데요. 헤드라이너 직전 순서에 무대에 오르는 팀을 ‘서브 헤드라이너(Sub Headliner)’, 또는 ‘서브 헤드’라고 부르기도 하죠.

헤드라이너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팀인 만큼 그날 공연의 가장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에서도 헤드라이너 팀의 이름을 가장 큰 폰트로 표기합니다. 올해 열리는 페스티벌도 속속들이 헤드라이너를 포함한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어떤 뮤지션이 오는지만 봐도 해당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죠. 하지만 공식 헤드라이너와 상관없이 나의 최애 뮤지션이 언제나 마음속 헤드라이너인 법!

- 물 흐르듯 살고 싶은 조로록🫠

'We The Fest', 'Good Vibes Festival'

이번 주, 흥미로운 두 라인업이 공개됐습니다. 바로 인도네시아 '위 더 페스트(We The Fest)', 말레이시아 '굿 바이브 페스티벌(Good Vibes Festival)'이에요.

두 페스티벌은 같은 기간인 7월 21부터 23일까지 열리는데요. 둘 다 헤드라이너로 The Strokes, The 1975를 발표했어요. 일치하는 건 헤드뿐만이 아니었습니다. Dermot Kennedy, Giveon, Gryffin, Porter Robinson, Sabrina Carpenter 등 총 11팀이 겹쳐요. 아직 날짜별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1팀 모두 하루 이틀 차이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페스티벌 무대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후지록 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과의 접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후지록은 바로 다음 주인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데요. Dermot Kennedy, Gryffin, NxWorries 세 팀이 앞의 두 페스티벌과 함께 후지록에도 출연해요. 그렇다면 이 세 팀은 7월 말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페스티벌에 모두 출연한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아시아 투어로서 내한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위 더 페스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4년부터 시작된 페스티벌입니다. Troye Sivan, Travis, Kodaline, SZA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종합 뮤직 페스티벌이에요. 그리고 '굿 바이브 페스티벌'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입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2일에서 3일로 확대되어 최대 규모로 개최돼요. 라인업은 마찬가지로 종합적이며, 그동안 Lorde, Daniel Caesar, Mura Masa, LANY 등이 출연해왔습니다.

지정석 공연의 경우 사진과 같이 가변형 계단식 객석이 설치됩니다. 좌석 간 단차가 좋아 뒷자리에 앉아도 앞사람의 방해가 비교적 덜하며, 무대가 높아 스탠딩 뒤쪽에 서도 시야 문제없이 공연을 관람하기 좋았어요.

그리고 늘 클럽 공연장에서 느꼈던 불편함, 바로 물품 보관함 여부인데요. 무신사 개러지는 공연장 입구(지하 1층)에 약 120칸의 물품 보관함이 마련되어 있어 (500원 동전 2개 필수!)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어요. 단, 재사용 시 동전이 반환되지 않아 해당 금액을 다시 넣어야 이용 가능하고, 수용 인원이 많은 공연의 경우 미리 공연장에 도착해 선점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아쉬웠던 점으로는 지하 내부가 좁아 차례대로 입장해야 하는 스탠딩 공연의 경우 공연장 바깥까지 줄을 서서 대기해야 했어요. 또한 화장실은 공연장 내부에 있어, 공연장 입장 후에 이용 가능합니다.

SZA에 따르면, 앨범 커버는 다이애나 스펜서가 요트의 다이빙 보드에 홀로 앉아있는 이미지를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다이애나비와 다르게 SZA는 수영복 대신 'S.O.S'라고 쓰인 저지를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이애나비가 느끼는 것과 같은 고립감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를 레퍼런스로 썼다고 해요.

오늘은 왠지 ‘Notice Me’가 듣고 싶네요. SZA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F2F’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