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Ash❄입니다. 저는 지난 3월 25일 토요일, My Chemical Romance(이하 MCR)를 보기 위해 일본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펑크스프링(PUNKSPRING)'에 MCR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4월로 예정되어 있던 일본 여행 일정을 급하게 변경해서 다녀왔어요. MCR로 인해 처음 락을 좋아하게 됐는데, 2019년 재결합 이후 최초의 아시아 공연이라 고민 끝에 첫 해외 페스티벌을 펑크스프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펑크스프링은 섬머소닉을 비롯해 여러 유명한 공연이 열리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렸는데요. 말로만 들었던 공연 선진국다운 깔끔한 운영과 음향이 인상 깊었습니다. 외국인 관객도 많아서 일본어를 몰라도 안내받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생각보다 격한 스탠딩 분위기였는데 다행히 시큐리티도 충분히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골드 티켓을 구매했더니 구역을 선택해서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전용 스탠딩 구역 뿐 아니라 높은 시야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골드덱' 구역도 있어서, 비싼 추가 비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2008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내한 공연 이후 15년 만에 MCR 공연을 봤는데, 엠샬 덕후로서 꿈만 같던 시간이라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전성기 시절처럼 여전한 모습인데 멤버들의 가족들, 아이들이 함께 온 것을 보고 15년이라는 세월이 실감 났어요. 고민했던 시간이 아까울 만큼 너무나 성공적이었던 첫 해외 락페 여행이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해외 락페에 가보았다면 어떤 계기로 가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한 번 해보니 생각보다 별거 아니더라구요!😎 혹시 용기가 안 나 도전해보지 못하셨다면 저의 후기가 자극이 되길 바랍니다.

한동안 해외 가수의 내한이 많았고, 슬슬 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오고 있는 4월입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으니 올해 페스티벌은 코로나 전과 비슷하게 정상화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떼창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뜻일 테니, 올 한 해 레전드 떼창 무대가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크리스토퍼의 ‘Bad’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고, 떼창곡으로도 유명한 노래입니다. 이미 많은 내한 공연을 통해 인기를 확보한 크리스토퍼지만 그의 많은 곡 중에서도 이 노래는 무대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떼창하는 관객들의 에너지도 너무 좋고 이를 흐뭇하게, 때로는 벅차게 바라보는 크리스토퍼의 모습도 인상 깊기 때문이죠!

떼창 포인트

[Intro]

ooh ooh ooh~ ooh ooh ooh~

ooh ooh ooh~ ooh ooh ooh~

[Chorus]

So predictable

You're an animal

I can't let you go

You're so good at being bad, you know

So predictable

You're an animal

I can't let you go

You're so good at being bad (uh)

[Post-Chorus]

My baby's bad, you know

My baby's bad, you know

My baby, my, my, my baby's bad, you know

이 노래 떼창의 포인트라 한다면 크리스토퍼만큼 잘 부르는 관객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은 곡의 내용이나 사운드를 꼽곤 했는데, 이 노래의 무대만큼은 관객들의 음정이 너무 정확하여(?) 포인트로 꼽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아래 소개해드리는 무대 중에는 심지어 관객들이 곡 전체를 무반주로 떼창한 적도 있는데, 그냥 노래를 틀어놓은 것처럼 떼창이 이루어지는 게 정말 감동적입니다.

작년 8월과 11월 두 차례나 내한했던 크리스토퍼는 올해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한국에 방문합니다. 단독 공연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기는 여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토요일 라인업에 올라와 있다고 하니, 영상만 보며 아쉬움을 삼키셨던 분들은 이번이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전드 떼창 무대가 궁금하다면?

• 2019년 내한 공연
• 2022년 11월 'LOVE In Seoul' (무반주 앙코르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