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rvana - Lithium (Live at Reading 1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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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공휴일인 오늘 딱 듣기 좋은 밴드가 있습니다. 바로 고통과 괴로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해 불교 용어 '열반'으로 이름 붙인 밴드, 너바나(Nirvana)예요.🤟 괜히 너바나를 꺼내 듣기 좋은 오늘, 너바나가 1992년 영국 레딩 페스티벌(Reading Festival)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했던 전설적인 라이브 영상을 추천합니다.
이 당시 너바나는 [Nevermind](1991)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중이었는데요. 그만큼 커트 코베인을 둘러싼 터무니없는 루머도 기승을 부렸다고 합니다. "최근 그의 아기가 기형으로 태어났다", "곧 이혼할 거다", "사실 지금 약물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등 당일까지 출연 가능 여부를 의심하는 여론도 많았다고. 하지만 커트 코베인은 루머를 비웃기 위해 일부러 환자복 같은 옷차림으로 휠체어를 탄 채 무대에 등장했고, 이후 멀쩡한 모습으로 공연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당시 너바나가 밴드 보스턴(Boston)의 'More Than A Feeling'을 표절해 'Smells Like Teen Spirit'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너바나는 'Smells Like Teen Spirit'을 시작하기에 앞서 'More Than A Feeling'을 대놓고 연주하는 패기까지 보였어요.
특히 'Lithium'은 페스티벌의 거친 분위기와 관객들의 열정적인 떼창이 잘 느껴지는 영상입니다. 훗날 드러머 데이브 그롤은 너바나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날의 'Lithium'을 꼽았어요. 무대 한가운데서 춤추는 사람은 안토니 호킨슨으로, 영국으로 온 너바나를 픽업하기 위해 공항에 나왔다가 그날 친구가 돼 무대에 올랐다고 합니다. 셋리스트 25곡 중 12곡, 거의 공연 절반 동안 이렇게 댄서 역할을 했어요. 이날의 공연은 라이브 앨범으로도 발매되고, 너바나 유튜브 채널에 공식 영상으로도 많이 올라와 있답니다. 너바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날 잡고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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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덕질｜누군가의 덕질 속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헤드 투어｜해외 페스티벌 라인업 속 주요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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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금) ~ 5월 17일(금)
5/16 오왠, 최정윤, 김결｜클럽 온에어
5/16 Monday Off With Bluesy｜라운지 엠
5/17~19 손예지｜구름아래소극장
5/17~19 실리카겔｜장충체육관
5/17~18 10cm｜예스24 라이브홀
5/17 코토바｜프리즘홀
5/18~19 결｜벨로주 홍대
5/18 109, 윤토벤｜부암아트홀
5/18 다브다, 전기뱀장어｜프리즘홀
5/18 빈센트블루｜문화정원아트홀
5/18 크르르｜상상마당 라이브홀
5/18 OAH!｜공상온도
5/18 YB｜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5/19 베리코이버니, 크리스피｜상상마당 라이브홀
5/19 정예원, 김결｜부암아트홀
5/19 해리빅버튼｜롤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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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23 장범준｜예스24 원더로크홀
5/23~26 잇츠더쉽코리아｜코스타세레나호
5/23 12BH｜공상온도
5/23 지소쿠리클럽, 해서웨이, YOLAPA｜CJ아지트 광흥창
5/24~26 디 에어 하우스｜춘천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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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니아 티켓)
티켓오픈 : 2024년 5월 17일 (금)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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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a Rodrigo
라이브네이션 선예매: 2024년 5월 16일 (목) 12:00
티켓오픈 : 2024년 5월 17일 (금)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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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Olivia Rodrigo: 디즈니 스타에서 최고의 신인을 거쳐 빌보드 팝스타로 거듭난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월드 투어 <GUTS>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가집니다.💜 이번에도 일반 예매 하루 전날 라이브네이션 선예매가 열리고, 스탠딩존 앞구역은 거의 VIP 패키지 티켓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공연 장소는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좌석이 어디든 웬만하면 시야가 좋은 공연장 중 하나로 유명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체크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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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린
티켓오픈 : 2024년 5월 17일 (금)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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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월! 벌써부터 날씨가 무더워졌네요. 두 번째 <모든 요일의 덕질>에서는 제가 작년에 다녀온 페스티벌 '락 포 피플(Rock For People)'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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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포피플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체코의 펜타포트! 펜타포트처럼 체코를 대표하는 락 페스티벌입니다. 올해 헤드라이너는 프로디지, 오프스프링, 브링 미 더 호라이즌, 영블러드예요. 제가 다녀온 해에는 슬립낫, 머신 건 켈리, The 1975, 뮤즈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헤드라이너 목록에서 느낄 수 있듯 락이라는 장르와 대중성을 모두 잡은 라인업을 매년 보여주고 있어요. 또 올해 포스터를 살펴보면 헤드라이너 외에도 코리 테일러, 하나비에.,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 섬 41, 에이브릴 라빈, 후바스탱크, 봄베이 바이시클 클럽 등등… 화려한 라인업입니다. '정통 락페!'라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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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포피플은 제가 가본 페스티벌 중 역대급으로 쾌적한 인구밀도를 자랑했어요! 공연을 관람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헤드라이너 공연 시간에도 주변 인파에 많이 치이지 않고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인종 차별 같은 문제도 겪지 않았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정말 정말 깨끗했어요.🚽 맥주 강국 체코답게 맥주도 너무나 맛도리.🍺 음료, 음식 물가도 저렴한 편이었어요.
관객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칠링하는 느낌이었답니다. 물론 같은 페스티벌을 다녀오더라도 주변 관객들의 분위기에 따라 아예 다른 경험이 되기 마련이지만…! 제가 느낀 락포피플은 여유로움에 가까운 페스티벌이었어요. 그래서 추억할 때마다 '아, 참 잘 쉬고 왔지-' 하는 기억으로 남아있는 페스티벌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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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포피플은 가장 저렴한 티켓 기준 4일권이 20만 원이 안 될 정도로 표값도 엄청나게 저렴한데요. 이렇듯 눈을 유럽으로 돌려보면 티켓값은 매우 저렴한데 라인업이 탄탄한 페스티벌도, 특색 넘치고 흥미로운 페스티벌도! 다양한 페스티벌이 정말 많답니다.
혹시 락포피플을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그 시기 주변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도 묶어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독일 락앰링·락임팍(Rock am Ring·Rock im Park), 오스트리아 노바락(Nova Rock Festival), 스위스 그린필드(Greenfield Festival), 영국 다운로드(Download Festival), 벨기에 그라스팝(Graspop Metal Meeting), 네덜란드 핑크팝(Pinkpop Festival), 조금 멀게는 영국 글라스톤베리가 있습니다. 언젠가 6월 한 달, 페스티벌로 채워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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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ck Festival 2024
WET LE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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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다가온 더위에 페스티벌 덕후들의 마음은 점점 부풀어가고 있지요. 넓은 들판과 신나는 무대, 높은 하늘 아래에서 뛰어노는 시간들! 상상만 해도 설레는데요. 오늘은 이 로망을 더욱 선명하게 해줄 헤드라이너를 소개합니다. 바로 트럭 페스티벌(Truck Festival)의 헤드라이너, 웻 레그(WET LE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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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트럭 페스티벌은 매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입니다. 드넓은 농장에 놀이 기구까지ㅡ축제의 낭만을 가득 머금고 있는 페스티벌인데요.🎡 주류 대형 페스티벌과 구별하여 독립 음악 페스티벌을 표방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라인업에서 역시 최근 주목받는 인디 아티스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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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트럭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헤드라이너가 바로 웻 레그! 웻 레그는 2019년에 결성된 영국의 여성 듀오 밴드입니다. 빈티지한 인디 록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데요. 무심하면서도 발랄하고, 유쾌하면서도 직설적인 음악이 매력적입니다.🦵💦 글래스톤베리, 코첼라, 섬머소닉 등 대형 글로벌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한편, 2023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밴드 중 하나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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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Leg - Chaise Longue (Glastonbury 2022) ⓒBBC Mu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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웻 레그의 노래는 라이브에서 더욱 돋보이는데요. 2022 글래스톤베리 무대가 대표적입니다. 빈티지한 화이트 드레스와 일렉 기타의 조합이 웻 레그의 매력을 그대로 나타내는 듯해요. 관객들의 열광 속 시원하게 뻗어 나오는 기타 리프도 일품. 나도 모르게 리듬 타며 따라 부르게 되는 무대랍니다.
농장의 낭만과 딱 어울리는 헤드라이너로, 트럭 페스티벌에서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되는데요. 음악과 함께 들판을 뛰어노는 모습이 벌써 선연합니다. 신나게 춤추게 될 여름, 웻 레그와 함께 시작해 보아요! ☀️
- 영원한 락스타 지망생 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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