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만큼이나 페스티벌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페스티벌 뒤편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콘텐츠를 가져왔어요. 2주 전에 공개돼 이미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의 <B주류경제학>, 페스티벌 편입니다. 회계사, 페스티벌 총감독, 대중음악평론가가 한 데 모여 뮤직 페스티벌이 운영되는 경제적 구조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줘요. 국내 대형 페스티벌 기획사인 프라이빗커브와 MPMG, 그리고 해외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며 살펴봅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페스티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뤄요. 페스티벌의 종류, 앞으로의 전망, 페스티벌만의 매력까지, 짧지 않은 영상임에도 재밌어서 38분이 순삭된답니다. 앞 부분에는 바로 3일 뒤 개최되는 DMZ 피스트레인 이야기도 나와요.

이외에도 최근 뮤직 페스티벌을 다루는 다양한 콘텐츠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그중 페스티벌 언급량과 트렌드 추이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뮤직 페스티벌과 다른 서브컬처 페스티벌을 비교해 보는 '생활변화관측소' 영상도 추천할 만해요. 페스티벌 덕후 두 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왓더뮤직'에서는 올해 펜타포트 라인업을 소개했는데, 펜타포트 출석 예정인 분들이라면 예습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지난주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22년, 23년 펜타포트 헤드라이너였던) 김창완과 자우림의 김윤아가 출연해 락 페스티벌과 밴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는 사실. 페스티벌 영상도 자료화면으로 나와서, 그날 현장에서 공연을 봤던 분이라면 더 반가울지도 모르겠어요.

다가오는 주말에는 페스티벌이 6개나 열리는데요. 페스티벌은 라인업이 공개되고, 티켓을 예매하고, 준비물을 챙기고, 개최일을 기다리는 과정까지가 모두 페스티벌 경험에 포함되니까요. 페스티벌 콘텐츠와 함께 다가오는 이번 주말을 기다리며! 페스티벌 모드 가동해 봅시다.🔥 

2024 페스티벌 계획 설문 결과

“올해 페스티벌 어디 가세요?”

• 러브썸,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 서울,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3%)
• Don't Let Daddy Know Korea, 울트라 코리아, 디 에어 하우스, 사운드베리 페스타, 버저비트 페스티벌, 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 PUNKSPRING, JAPAN JAM (1%)

작년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실질적 헤드라이너를 아시나요? 바로 ‘김말국(김치말이국수)’입니다. 다양한 F&B 라인업 중 김말국이 페스티벌에서 필수 코스가 된 이유가 뭘까요?

우선 펜타포트 페스티벌은 매년 한여름인 8월에 열립니다. 음료를 제외하고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 중 무더위를 달래줄 수 있는 음식은 많지 않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이 난 덕분에 재료가 소진되어 조기 마감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자우림의 김윤아가 “김말국 오후 3시에 매진됐다며? 맛있겠다”라고 언급한 덕분에 더욱 화제가 되었죠.

작년 펜타포트는 먹고 싶은 음식과 음료를 앱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사전 예약 및 결제를 하고, QR 코드를 발급받아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매시간마다 수량이 정해져 있고, 업체마다 재고 상태에 따라 조기 매진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인기 메뉴는 현장에서 구경하기 어려웠죠. 적당한 시간대에 원하는 메뉴를 먹기가 쉽지 않아 일명 ‘밥켓팅’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올해 펜타포트의 F&B 운영방식은 아직 공지된 바가 없어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펜타포트 하면 김말국이 떠오르는 것처럼 페스티벌마다 상징적인 음식이 하나씩 생기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네요.

- 물 흐르듯 살고 싶은 조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