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인천 파라라다이스 시티에서 첫 개최되었던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4(이하 아팝페)에 다녀왔습니다!💥💛

아팝페는 홍대 '라이브 클럽 데이'와 연계돼 진행됐던 기획 공연 '아시안 팝 스테이지'가 확대된 페스티벌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아티스트로만 구성된 라인업이었는데요. 대중적 인지도가 조금 덜하더라도 주최 측이 소개하고 싶은 해외 아티스트를 소신껏 데려오고, 파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아시아 음악 덕후들의 니즈도 채워주는, 국내에 흔하지 않은 라인업이었습니다. 그만큼 이번에 처음 내한하는 아티스트도 많았어요. 이틀간 부지런히 공연을 챙겨봤는데, 그중에서도 쉴 새 없이 라이브를 이어나가며 밀도 높은 음악 세계를 선사했던 사카모토 신타로(Sakamoto Shintaro)와 카네코 아야노(Kaneko Ayano), 폭발적인 연주로 무대를 압도했던 노 파티 포 차오동(No Party For Cao Dong)과 벳커버(betcover!!)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개성 강한 라인업만큼이나 페스티벌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호텔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가본 적 있으신가요...?🏨 그동안 페스티벌의 컨테이너 화장실에서 비누는 사치였고, 가느다란 물줄기에 의존해 찝찝하게 손을 씻고 나오기 일쑤였는데요. 아팝페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청결한 화장실에서 온수와 핸드워시로 손을 씻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실내 스테이지 중 하나였던 루빅 스테이지에 가는 길에는 대리석 복도에 샹들리에가 있었고, 내부가 파티장처럼 화려했어요. 플라자에서는 다소 지친 행색의 페스티벌 관객과 여유롭게 주말을 즐기러 나온 일반 호텔 이용객이 공존하는, 희한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천공항 근처라 비행기가 수시로 날아다니기도 했고요. 

라인업 성격부터 페스티벌 장소까지, 아팝페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국내 뮤직 페스티벌의 등장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페스티벌은 새로운 음악을 만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는 걸 실감했던 이틀이었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기억해두셨다가 내년에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선호하는 밴드 구성이 있다면?

"밴드는 왠지 N인조가 멋있어 보여!"

• 근본 조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드럼, 기타, 베이스, 보컬, 딱 정석의 4인 밴드!
• 적당한 인원수와 짝수의 안정감...
• 3인조는 좀 적어 보이고.. 5인조는 너무 많아 보이잖아요..ㅋㅋ
• 4인일 때 공연 중 솔로 파트가 적당하게 나뉘는 느낌이었어요!
• 비틀즈가 4인~~!! 킹누도 4인이네용~

처음 시작될 당시 롤라팔루자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순회 축제였답니다.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제인스 어딕션(Jane's Addiction)의 페리 패럴(Perry Farrell)이 밴드의 작별 투어를 특별하게 만들고자 기획했던 이 축제는, 다양한 장르와 문화를 아우르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작되었죠. 2005년부터는 시카고에서 매년 열리기 시작했어요. 이후 매년 4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모여드는 대형 축제로 성장했고, 2010년부터는 국제적으로 확장되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개최되고 있어요.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장르의 다양성입니다. 록,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죠. 그리고 음악뿐만 아니라 춤, 코미디, 예술 작품 등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마치 음악과 문화의 놀이동산 같았다고 할까요?

1993년 롤라팔루자는 ‘현대판 우드스톡’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찾아왔어요. 색 바랜 색감의 신문이지만, 지면 안에서, 그리고 그 색채 속에서 사람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요!

"We're having a good time but it's weird," said 21-year-old Lori Booker of Orlando. "I've seen high school seniors literally wearing nothing but duct tape as a shirt."

"재미있긴 한데 좀 이상해요,"라고 올랜도 출신의 21세 로리 부커가 말했습니다. "아까 갓 졸업한 것 같은 고등학교 애들이 테이프를 대충 둘러서 셔츠를 만들어 입은 걸 봤어요."

- 스며들기 좋은 서행🍒

크라프트베르크는 1970년에 결성된 독일의 일렉트로닉 그룹입니다.👾 그들의 노래에는 기묘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감돌아요. 또한 실험적이고 기계적인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현재 전자 음악의 원류를 느끼게 합니다. 마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것만 같은데요.

이들은 전자 음악의 선구자로서 일렉트로닉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신스팝, 테크노 등 다양한 전자 음악 장르를 개척하며 큰 영향력을 끼쳤어요. 이를 인정받아 2014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