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더 글로우로 올해 첫 페스티벌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올해 더 글로우는 2회차를 맞이하며 규모가 커지고, 라인업은 좀 더 밴드 중심적으로 구성됐으며, 알찬 해외 라인업 큐레이션이 돋보였는데요. 3월 말이었음에도 패딩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추위에 이틀 연속 눈까지 내렸지만, 그 덕분에 실내 페스티벌의 장점을 톡톡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틀간 페스티벌 라이프 부스에 찾아주셨던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놀랐고, 일정 종료 후 가득 찬 관객분들의 메시지와 방명록을 보니 부스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고생이 사라지듯 훈훈하고 뿌듯했어요. 곧 페라 인스타에 이번 더 글로우에 출연한 해외 아티스트 인터뷰도 하나씩 공개될 예정이니 지켜봐주셔도 좋겠습니다.😉 아마 페라 부스는 4월에 또 다른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 또 반갑게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달, 4월과 함께 출발하는 <글로벌 헤드 투어>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페스티벌을 갈지 정하셨나요? 저는 가고 싶은 페스티벌이 너무 많아 고민 자체가 괴로울 정도인데요.😅 펜타포트나 부산 외에도,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크고 작은 페스티벌들이 많이 개최되기 때문이에요.

한편 해외 역시 대형 글로벌 페스티벌뿐 아니라, 보다 작은 규모의 페스티벌도 활발히 개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 하나, 영국의 'Wide Awake Festival'을 소개합니다!

Wide Awake Festival은 런던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로, 올해는 5월 23일에 개최돼요. 비교적 최근인 2021년부터 시작된 데다, 단 하루만 진행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그럼에도 라인업의 감도와 다양성이 대단합니다.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면서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 지금까지 IDLES, Primal Scream, Caroline Polachek, King Gizzard&The Lizard Wizard가 헤드라이너에 올랐어요. 이외에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디록, 포스트펑크 밴드가 여럿 등장해 주목받았답니다.

이러한 계보를 잇는 올해의 헤드라이너는 바로, 아일랜드의 힙합 그룹 니캡(Kneecap)!

니캡은 2017년에 결성된 아일랜드의 힙합 트리오입니다. 🇮🇪 아일랜드 국기 형상의 복면이 눈을 확 이끄는데요. 음악 역시 비주류인 아일랜드어를 사용한 가사, 아일랜드 내외의 사회 문제에 대한 정치풍자적 메시지가 특징입니다. 이에 아일랜드 저항 음악의 계보를 새롭게 잇고 있다고 평가받기도 하는데요. 작년에 발매된 앨범 [Fine Art]가 큰 호평을 받으며, NME 선정 '2024 최고의 데뷔 앨범 10장'에 포함되기도 했답니다. 강렬한 비트와 쏟아지는 아일랜드 속어, 거침없는 태도가 이들의 매력이에요.🔥

특히 니캡의 거침없는 태도는 라이브의 분위기를 한껏 격정적으로 만듭니다.💥 아일랜드 공연에서 한 팬이 찍은 영상이 그 현장감을 잘 보여주는 듯해요. 무대 위에선 니캡이 적극적으로 모쉬핏을 유도하고, 관객석에서는 슬램과 크라우드 서핑이 라이브 내내 이루어지는데요. 강렬한 비트에 맞춰 코러스를 떼창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모두 함께 뛰며 저항의 가사를 외치는 광경이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요.🤟

파워풀한 에너지로 분위기를 압도할 니캡! Wide Awake Festival에서는 헤드라이너로 서는 만큼, 더욱 강렬한 무대가 기대되는데요.⚡️ 여름의 초입, 다가올 페스티벌 라이프의 시작을 알리기에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영원한 락스타 지망생 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