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지난 2023년 개관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부속 시설로, 최소 3천 석~1만 5천석 관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과 비슷하지만, 무대 포맷을 다양하게 바꿔 연출할 수 있는 공간적 장점이 있어 뮤직 어워드나 가요대전 같은 대규모 행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작년 3월 마룬파이브를 시작으로 내한 공연 또한 자주 열리고 있는데요. 이후 린킨파크, 웨스트라이프, 요네즈 켄시 등 여러 나라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자주 찾는 공연장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도 많은 내한 공연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초로 국내 5천 석 이상 공연장 중 건축 설계 단계에서부터 음향을 고려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여타 공연장들보다 확실히 음향이 선명하고 깔끔하게 들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밴드셋의 악기 음향들이 뭉개지지 않고 골고루 느껴졌습니다!)

이외에도 붐비지 않는 화장실, 내부의 대형 편의점, 다양한 식당이 모여있는 푸드코트 등 공연장을 찾은 관객으로서 호텔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모두가 입 모아 ‘극악 난이도’라고 부르는 교통편이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방문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한데요. 여러 루트를 에디터 추천순으로 리스트업 해 알려드릴게요. 다양한 선택지 중 자신의 상황과 조건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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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공항화물청사역에서 셔틀버스 (공연 일자 한정 운행)

② 자차 이용

③ 사설 셔틀버스 (카카오T, 꽃가마, 퀸즈스마일 등)

④ 인스파이어 자체 운영 무료 셔틀버스 (대림역, 서울드래곤시티, 안산역, 정왕동)

⑤ 인천공항↔인스파이어 리조트 셔틀버스 (60분 간격)

⑥ 인천 버스 (204, 중구7)

5월 첫째 주 기준, 지난 4월 발매된 고스트의 정규앨범 [Skeletá]는 미국에서 8만 6천 장 판매되며 빌보드200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 록/하드록/얼터너티브 장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셈인데요. 지난 10년간 빌보드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하드록 앨범은 슬립낫, 푸 파이터스, 메탈리카 등 총 8장에 그칠 정도로 많지 않았어요. 마지막은 AC/DC의 [Power Up](2020)이었고요.

이러한 결과에는 고스트가 기존에 보였던 상승 기류, 틱톡 트렌드, 신보의 새로운 피지컬 앨범 전략이 모두 맞물렸습니다. 사실 고스트는 이미 2016년 그래미어워드에서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를 수상한 적이 있고, 전작 [IMPERA](2022)로도 빌보드200 2위를 기록하며 활약세를 보이고 있었어요. 그러다 2022년 여름 'Mary On A Cross'라는 곡이 틱톡을 중심으로 바이럴되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세에 힘입어 발매한 이번 신보는 한정 컬러 바이닐 15종, CD 3종, 카세트 4종으로 다양하게 출시해 콜렉터 마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어요. 그 결과 앨범 초동 판매량 8만 6천 장 중 89%가 피지컬 앨범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다면 고스트는 어떤 밴드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고스트의 매력 요인으로 컨셉츄얼함의 끝을 달리는 유니크한 세계관, 의외로(?) 듣기 편하고 부담 없는 사운드를 꼽습니다. 고스트는 날카로운 리프나 스크리밍 대신, 팝적인 사운드를 결합하여 비교적 부드러운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메탈리카, 시스템 오브 어 다운, 아이언 메이든을 좋아한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에요. 콘셉트와 세계관은 한 번 접하면 잊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데요. 우선 비범한 가면과 코스튬부터 시각을 사로잡습니다. 보컬은 Papa Emeritus 교황 1세부터 Papa V Perpetua 교황 5세까지 세대가 다섯 번 교체되었다는 설정을 따르는데, 실제로는 한 명의 보컬이 전 시기를 아우르고 있답니다.

팝과 힙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록 씬에서 하드록 밴드가 정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은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이들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아직 고스트의 음악을 모른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해요.

- 부지런한 베짱이 ryn🌿

🏆 위대한 뮤지션 100인 전 Vol.1

📅 ~2025년 5월 11일(일)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 전시는 2월부터 진행 중이라 이미 다녀오신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딱 이번 주 일요일까지가 마지막이라 혹시나 아직 몰랐던 분도 있을 것 같아서, 미루다가 놓칠 뻔한 분도 있을 것 같아서(당사자성 서술) 살포시 공유합니다. <위대한 뮤지션 100인 전 vol.1>은 오아시스, 비욘세, 마이클 잭슨, 지미 헨드릭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위대한 뮤지션들의 소장품 130여 점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전시예요. 뮤지션이 실제로 입었던 의상, 사용했던 악기, 수상한 트로피, 친필 사인 등 품목도 다양해 덕후라면 눈 돌아가기 딱 좋은 곳입니다. 티켓은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어요.

🥁 서울드럼페스티벌

📅 2025년 5월 10일(토) ~ 5월 11일(일) / 노들섬

밴드 세션 중에서도 드럼이라는 하나의 악기를 주제로 열리는 페스티벌이라니, 좀 멋진 것 같습니다. 1999년에 시작돼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유서 깊은 페스티벌, '서울드럼페스티벌'이 오는 주말 노들섬에서 개최돼요. 공연, 전시, 체험, 상영회,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수용인원이 제한적인 일부 실내 프로그램만 사전예약 후에 참여할 수 있어요. <드알못을 위한 핑거드럼 첫걸음 강좌>처럼 드럼 스틱은커녕 젓가락만 잡아본 사람이라도 시도해볼 만한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눈에 띕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모든 프로그램과 타임테이블이 총정리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