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의 열기가 부쩍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7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대형 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런 만큼 헤드라이너 라인업에도 쟁쟁한 이름들로 가득합니다. 팝스타와 락스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번엔 인상적인 이름을 발견했어요. 바로 후지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VULFPECK!

후지 록 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은 일본 니가타현의 나에바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로, 올해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됩니다. 가까운 거리와 훌륭한 라인업 덕에 많은 음악 덕후들이 향하는 곳인지라 FAPER에서도 여러 번 소개한 바 있는데요.

혹여 후지록에 가지 않더라도 그 라인업은 주목해 볼 만합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페스티벌 중 하나인 만큼 해외 트렌드와 아시아 내 인기, 장르의 다양성 등을 절묘하게 고려하기 때문이에요. 매년 폭넓고 센스 있는 큐레이션을 보여주어서, 저는 후지록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은 꼭 한 번씩 들어보곤 한답니다.

악기의 조화와 훌륭한 연주력이 강점인 만큼, 이들의 노래는 라이브에서 즐기기 딱 좋을 듯한데요. 멤버들이 자유롭게 무대를 즐기며 합을 맞추는 모습이 흥을 배로 돋웁니다. 특히 씨익 미소를 지은 채 마주 보며 합을 맞추거나, 리듬에 맞춰 율동을 추는 등의 위트 있는 퍼포먼스가 포인트예요. 밴드와 관객 모두 하나 되어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벌써 상상되네요.🎶

속세를 떠나 자유를 즐기는 후지록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헤드라이너가 아닐까 싶은데요. 산속에서 울려 퍼질 볼프팩의 노래, 온전히 음악으로 힐링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영원한 락스타 지망생 치기👻

매크로 부정 예매와 암표 근절을 위해 공연장 본인인증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요즘, 본격 끝판왕 제도가 등장했습니다. 최근에 케이팝 콘서트를 다녀온 분이라면 이미 경험해 보셨을 수도 있는, 바로 ‘얼굴 인증’입니다.

 👤 NFT보다 확실한 얼굴 인증 

지난 레터에서도 언급한 적 있는 ‘NFT 티켓.’ 티켓 예매와 본인인증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예매 시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뿐 아니라, 예매한 티켓의 양도와 재판매도 불가한 디지털 티켓인데요. 얼굴 인증 방식은 이러한 NFT 인증 방식의 한계를 - 티켓이 저장된 기기를 함께 넘겨 암표 가격이 더 높아지거나, 디지털 취약계층의 진입 장벽을 더욱 높이는 - 보완하는 기술로 새롭게 등장했어요. 말 그대로, QR코드나 신분증 없이 현장에서 얼굴 인증을 통해 공연장에 입장하는 방식이에요.

 🎟️ 아이돌 콘서트부터 도입 중 

최근 대형 소속사 하이브가 자사 아티스트의 공연에 얼굴 인증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작년에 기업 토스, 인터파크와 티켓 부정 거래 방지 목적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하자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는데요. 이 협약으로 출시된 NOL유니버스(인터파크)의 '얼굴패스'가 올해 하이브 아티스트인 투어스, 르세라핌, 제이홉, 진 등의 팬미팅과 투어에 차례로 도입되었습니다. 공연장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IN-PASS'(신분증 및 티켓 인증)와 얼굴패스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입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내 얼굴 정보, 어디로 갈까? 

입장 절차의 간소화, 암표 및 대리 구매 방지 목적 등 확실한 장점이 있지만, 개인의 권리 침해라는 측면에서 얼굴 인증은 논란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인식이 더욱 엄격한 해외에서는 얼굴 인식 절차가 거의 상용화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공연장 내 얼굴 인식을 반대하는 시민 단체 및 아티스트의 운동도 활발하고, 코첼라·SXSW 등 40개의 주요 해외 페스티벌들은 이미 2년 전에 안면 인식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했죠.

인터파크에 따르면, 얼굴패스로 수집되는 정보들은 얼굴 인증 기술을 보유한 기업 토스가 부정 이용 방지 목적을 위해 1년간 보관한다고 합니다. 본인 확인을 목적으로 민간 기업이 수많은 개인들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이 같은 행위가 과연 옳은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방식이 진정으로 관객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요. 관객에게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기에 앞서, 티켓 예매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시스템적 개선도 절실해 보입니다.💭

- 공연 친화적인 삶 짱짱🐤

🎪 <PENTAPORT 2.0: THE SECOND WAVE> 팝업

📅 2025년 6월 30일(월) ~ 7월 6일(일) 11:00 ~ 22:00 / 무신사 스토어 홍대

올해로 스무살 생일을 맞이한 펜타포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 스토어가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 열립니다. 데스메탈을 테마로 제작된 티셔츠, 짐색, 핀버튼, 볼캡, 슬로건 등 20주년 기념 MD가 판매되며, 아메리칸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디스커스 애슬래틱'이 공식 굿즈 메이커로 참여했어요. 추후 온라인 판매도 예정되어 있는데, 팝업에서만 기간 한정 15% 할인된 가격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TPO 맞춰 20주년 MD 장착하고 가실 분들은 공지를 참고하세요. 

🎬 영화 <슈퍼소닉> 4K 재개봉 & 프리미어 상영회

📅 2025년 7월

오아시스 재결합 투어의 첫 공연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죠. 이에 맞춰 영화 수입배급사 '찬란'에서 오아시스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소닉>의 4K 재개봉을 발표했습니다. 본격적인 재개봉에 앞서 이번 주말(7월 5일 토요일)에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도 열리는데요. '노엘관'과 '리암관'이라고 이름 붙인 두 상영관에서 진행되며, 관람객에게는 포스터와 팔찌가 특전으로 제공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프리미어 상영회는 FAPER에서 소개드리기도 전에, 지난 주 목요일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매진된 상황인데요… 영화는 취소표가 종종 풀리는 편이니, 꼭 보고 싶은 분들은 예매 페이지를 틈틈이 확인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프리미어 상영과는 별도로, 전국 재개봉도 곧 이어질 예정이니 오아시스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극장으로 달려갈 준비 커몬🏃

[SPYAIR Just Like This 2024] 메인 예고편

🎬 영화 <스파이에어 저스트 라이크 디스 2024> 개봉

📅 2025년 7월 18일(금)  / CGV 단독개봉

'サムライハート(Some Like it Hot)'에서 슬로건 타올 한 번쯤 돌려보셨다면 주목.👀 2주 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양일 매진 내한공연을 펼치고 갔던 밴드죠. 스파이에어의 야외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스파이에어 저스트 라이크 디스 2024(SPYAIR Just Like This 2024)>가 오는 7월 18일 CGV에서 단독 개봉됩니다. <JUST LIKE THIS>는 2011년부터 매년 열려온 스파이에어의 시그니처 야외 콘서트인데요. 이번 영화에 담긴 2024년 공연은 첫 공연이 열렸던 상징적인 장소, 히비야 야외 대음악장에서 다시 펼쳐진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영화를 통해 Orange, Imagination을 포함한 총 20곡의 라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네요.

- 부지런한 베짱이 r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