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MUSIC NEW LIFE>

2021. 11. 17.

#NOMUSICNEWLIFE

지난주 페라 인스타의 피드를 하얗게 채우며 올라온 게시물들이 있었죠. 중간에 올리다 말아서 의미심장한 글이 되어 팔로워분들께 걱정 끼치기도 했죠.

지난 연말에 <NO MUSIC NO LIFE>라는 이름으로 공연 덕후들의 사연을 모아 책으로 엮었는데요. 올해는 공연-페스티벌이 없는 2년 동안 무얼 하며 지냈고, 공연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은 어떻게 해소했는지, 대체되는 온라인 공연에 대한 생각 등 코로나로 인해 바뀐 일상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NO MUSIC NEW LIFE> 라는 이름으로 책을 만들 예정입니다. 올해는 관객과 더불어 공연 관계자와 아티스트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집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12월 펀딩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 올 연말도 어쩔 수 없이 바빠질 샛별⭐

FAPER 콘텐츠

FAPER에서 만드는 정보형, 기획형 콘텐츠입니다.

공연 정보 : 발행일 기준으로 2주까지의 공연 소식을 텍스트로 정리합니다.

TOP(골) 밴드 : 기억 속에 묻어둔 밴드 소개를 가장하여 추억 여행을 떠나는 글.

순간뽀짝 : 뮤지션들의 뽀짝한 모먼트 포착하기

가사 한 줄의 울림 : 마음 닿은 노래, 사연이 담긴 가사 한 소절을 그려냅니다.

MTMI : 다양한 뮤지션에 관한 소소한 TMI.

PLAYTEST : 취향 테스트를 통해 선택에 따라 다른 노래를 추천합니다.

새앨범 저녁 배송 : 신선한 새앨범을 골라 담아 저녁 배송으로 소개합니다.

공연 덕후 연구소 : 공연 덕후들의 설문을 통해 재밌고 의미 있는 결과를 냅니다.

명작 속 명곡 : 영화의 줄거리와 음악이 실린 배경, 관련된 일화 등을 담은 이야기.

뮤직 팔레트 : 여러 색깔의 팔레트처럼 한 주제의 추천곡들로 채운 플레이리스트.

11월 19일 ~ 25일

The Volunteers 19~21일 롤링홀

맥거핀 18일 19시 30분 엠피엠지 2층

짙은 19~20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소란 19일 20시 상상마당 라이브홀

백현진, 김오키, 까데호, OBSG, 추다혜 차지스

- 20~21일 상상마당 라이브홀

김훨, 정우 20일 13시 프리즘홀

밴디지 20일 15시, 19시 구름아래소극장

오지은 20일 17시 문화정원아트홀

모트, 레인보우 노트, 우예린

- 24일 20시 상상마당 라이브홀

김마리 25일 19시 30분 엠피엠지 2층

캘린더로 티켓정보 확인하기

#5 ‘손난로’ 플레이리스트

PJ Morton – BUILT FOR LOVE

노래를 들으면 벽난로 앞에서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기분 - @heo.harry

주윤하 – 우리가 남긴 불빛

통기타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주윤하의 목소리가 무엇보다 따뜻하다

No Buses – Pretty Old Man

콜록 콜록 콜록 - @Hy30nch301

Hurts - Chaperone

손난로처럼 겨울이 오면 꺼내 듣는 노래예요. 포근한 피아노 멜로디가 캐롤 같더라고요. 다들 나만의 캐롤송 하나쯤 있지 않나요?🎄 - Ash

루시드폴 – 오, 사랑

앨범 커버부터 따뜻한, 온통 온기 가득한 곡… - Hwmmoon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따뜻한 목소리와 달콤한 가사 .. 한겨울의 쌉쌀한 코코아 같은 곡 - qwerty

Coldplay – Everglow (Single ver)

크리스마틴의 담담한 보컬과 피아노만으로 이루어진 싱글 버전 everglow는 제 겨울 필수 플레이리스트에요. 피아노 반주가 따스하고 포근하며 크리스마스와도 너무 잘 어울려요. - @eunjoo_jade

HONNE – Warm on a Cold Night

손난로라는 주제를 보자마자 바로 “You can keep me warm on a cold night” 이 가사 한 줄이 떠오르네요

Yu Takahashi - ヤキモチ

심야식당에 한창 빠졌을 때, 시즌3에 나온 엔딩곡이 갑자기 제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그때가 딱 이 계절이라 이 노래만 들으면 마음이 포근해져요. - 마스터

주제가 조금 일찍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리스트를 취합하며 보니 그새 날이 추워졌더라고요. 겨울 날씨에 딱 알맞게 노래를 받은 것 같네요! 손난로 플레이리스트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노래들이 유난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Warm on a Cold Night은 저의 저번 추천곡과 결을 같이한 것만 같아 더욱 반갑네요. 이번 겨울은 이 노래들과 함께 따뜻하고 포근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평생 귀차니스트 nook🛏️

#05 '손난로' 플레이리스트 듣기

Aminé

장난기 있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뮤지션을 꼽는다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Aminé가 생각나는데요! ‘Caroline’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는 2019년 여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로 내한을 하기도 했는데요. 당시에 수천명의 관객들의 핑거하트가 기억 난다고 하네요. 새로운 앨범 [TWOPOINTFIVE] 로 돌아온 Aminé의 TMI를 소개합니다

- 미국 포틀랜드 출신으로 유명하지만, 부모님은 에티오피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2세다 🌍
- 이름을 읽을 땐 아프리카식으로 ‘아미네’라고 읽어야 하지만, ‘아민’이라고 읽는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한 곡이 있을 정도!
- 농구선수가 꿈이었는데 학교 농구부가 해체되며 그 꿈을 접게 되었다. 그리고는 라이벌 학교 디스 곡을 만들며 랩을 시작했다고 한다🏀
- 항상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한다. 크레딧에서 본명인 ‘Adam Aminé Daniel’ 이란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 그의 이번 앨범에 앞서 나온 선공개곡 ‘Charmander’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 파이리의 영문이름이다 🔥
- ‘Charmander’의 뮤직비디오엔 큰 강아지가 나오는데, 그는 Aminé 의 반려견인 Oliver다 🦮
- 기생충의 열렬한 팬으로도 유명하다. 봉준호같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

- 여행같이 살고 싶은 해리🎱

Silk Sonic [An Evening With Silk Sonic]

2021.11.12

봄부터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던 팀이죠. 브루노 마스, 앤더슨 팩이 뭉친 R&B 듀오. 실크 소닉이 드디어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싱글로 냈던 'Leave The Door Open', 'Skate', 'Smokin Out The Window'를 포함해 총 9곡을 담고 있어요. 역시 능글맞고, 여유롭고, 부드럽고, 낙천적입니다. 70년대 소울 훵크를 충실히 구현했지만 신기하게도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 들어요.

4년 전 브루노의 투어에서 앤더슨이 오프닝 무대를 맡았는데, 둘은 그때 처음 만났다가 이렇게 앨범까지 만들었습니다. 작업하면서는 상호 보완으로 시너지가 좋았다고 해요. 앤더슨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브루노에게 꿀팁을 전수받을 수 있었고, 브루노는 언더그라운드에서 다양하게 활동했던 앤더슨의 신선한 감각을 접하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가뜩이나 잘하는 두 아티스트가 서로 영감을 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고 하니, 참으로 이상적인 협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추천곡: Fly As Me, 777, Skate

Courtney Barnett [Things Take Time, Take Time]

2021.11.12

2019년 처음 유료로 전환되었던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기억하시나요? 거기서 어둑어둑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 시간대에, 왼손으로 빨간 기타를 연주하며 멋진 무대를 보여줬던 아티스트입니다. 바로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코트니 바넷. 3년 만에 세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어요. 담백하고 차분한 인디 락인데요. 무심한 듯 투박한 음색, 쟁글거리는 기타 소리, 편안한 멜로디가 매력적입니다.

코트니는 작년 오래 만난 연인과의 이별, 판데믹으로 인한 고립, 호주의 큰 산불 등 여러모로 쳐지는 한 해를 보냈다고 해요. 그래서 일어나서 일출을 보고, 명상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곡을 쓰고, 산책을 하고, 친구를 만나는 등 일상에서의 사소한 행복에 집중하고자 애썼다고. 이번 앨범에는 그렇게 본인을 회복함과 동시에 다른 이에게도 비슷한 방식의 위로를 건네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추천곡: Rae Street, Write a List of Things to Look Forward

Parcels [Day/Night]

2021.11.05

음악에서 얼핏 다프트 펑크의 인상이 스치는데, 정말 다프트 펑크와 같이 작업을 해 유명해진 밴드입니다. 2019년 한겨울의 서울에 방문해 한글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훌륭한 라이브를 보여줬던 팀. 호주 출신의 5인조 일렉트로 팝 밴드 파슬스가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늘 그래왔듯 경쾌하게 질주하면서도 절제된 느낌의 디스코를 잘하는데요. 이번엔 영화 사운드트랙처럼 웅장하고 풍성한 곡도 많다는 게 특징입니다.

앨범은 23곡으로 긴 편입니다. 싱글 위주 스트리밍 시대에 과감히 1시간 30분이 넘어가는 앨범을 냈어요. 낮과 밤이라는 두 가지 컨셉의 더블 앨범으로, 'Day'에는 부드럽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Night'에는 깊고 어두운 분위기를 담았다고 합니다. 덕분에 두 가지 다른 성격을 맘껏 담아낼 수 있었다고. 최근 유튜브에 신곡을 포함한 콘서트 풀영상을 올렸는데, 라이브를 잘 하는 팀이라 영상으로도 감상해보길 권해요.

추천곡: Somethinggreater, Famous, LordHenry

- 부지런한 락덕 베짱이 r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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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한 줄의 울림 : 마음 닿은 노래, 사연이 담긴 가사 한 소절을 보내주면 그림으로 그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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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and the Queens - Apple Music Live at Salle Pleyel

2021.11.05

저는 비행기를 탈 때 비행기 엔터테인먼트에서 음악 프로그램 보는 걸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비행기에서 글래스톤베리 2019를 보고 있었는데요. 그때 본 Girlfriend 라이브로 Christine and the Queens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놀랐던 건 Chris의 춤 실력! 노래 + 프로듀싱 + 그리고 댄서급의 춤 실력을 가진 아티스트라니요. 게다가 페스티벌 무대임에도 뮤지컬을 보는 듯한 연출까지.

이후로 Chris의 춤을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와 라이브들을 찾아봤었는데요, 그 중 그녀의 무대 연출력을 엿볼 수 있는 Apple Music Live at Salle Pleyel을 내 맘속 레전드 라이브로 소개합니다. 곡과 곡 사이에 연기가 이어지고 카메라 워크를 이용해 마치 연극이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인상적인 공연입니다. 프랑스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큰 화면으로 틀어놓고 영화를 감상하듯이 보기 좋은 고퀄리티 라이브 영상입니다. Chris의 댄싱을 더 보고 싶은 분들은 Tilted 뮤직비디오를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 박애주의 덕질라이프 Ash❄

FAPER 44호를 함께한

샛별⭐ nook🛏️ 해리🎱 ryn🌿 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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