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은 페스티벌 계의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정부의 거리 두기 연장이 발표되기 무섭게 페스티벌이 취소되거나 연기, 온라인 전환 되는 등의 안타까운 소식을 공지하던 날이었죠. 이제는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 얼른 백신 접종률을 올려 한국도 해외처럼 위드 코로나와 함께 페스티벌이 온전히 열리길 기원합니다.

 지난 금요일, 세계 곳곳에 의문의 '30'이라는 숫자가 떴습니다. 뉴욕, 런던, 파리, 로마, 멕시코, 베이징, 필리핀, 서울까지. 웬만한 도시에서 다 발견됐는데요🌏 이를 두고 영국 싱어송라이터 아델의 새 앨범 티저일 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어요. 아델은 늘 [19], [21], [25] 등 본인의 나이를 앨범명으로 붙여왔거든요. 발매 시점의 나이는 아니고, 곡을 쓰고 앨범을 작업한 시기의 나이를 반영해온 거예요. 티저가 맞다면, 이번 앨범은 6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 4집이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아델이 SNS 프로필을 업데이트하고 공식 티저 영상까지 올리면서 추측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먼저 10월 15일에 'Easy on Me'라는 곡을 공개한다고 해요. 이로써 아델은 6년 만에 정규 4집을 발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30'이란 숫자만으로 기대를 모은 뒤, 멋있게 신곡 소식 투척하고 간 아델. 앨범 판매 3,000만 장, 그래미 15관왕의 위력 어디 안 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