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주목할 만한 해외 페스티벌 라인업이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개최되는 '클락켄플립'이 4년 만에 개최를 발표하면서 내년 라인업을 공개했어요. 바밍타이거, 이날치, 실리카겔 등 국내 아티스트도 눈에 띄었지만 또 흥미로운 점이 있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한국을 찾는 아티스트가 여럿 올랐다는 점입니다. 라인업 중 FKJ, Kings of Convenience, Men I Trust, Ginger Root, Summer Salt 다섯 팀이 내년 초에 내한공연을 가져요. 

이렇게 인근 국가의 공연 소식을 참고하면 내한공연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아 살펴보는 재미가 있죠! 실제로 올해 Alec Benjamin, Johnny Stimson, Ginger Root, Kehlani 모두 일본 공연 소식이 먼저 뜬 뒤 내한공연 공지가 뜨기도 했어요. 내한 각을 재보고 싶은 분들은 해외 페스티벌, 기획사, 아티스트 공식 계정을 팔로우해놓고 소식을 받아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물론 절망편도 존재합니다. 지난주부터 악틱 몽키즈가 아시아 투어를 할 거란 소문이 돌았는데요. 마침내 이 페스티벌 라인업과 함께 아시아 투어 일정이 공개됐지만, 한국 일정은 없었어요. 아쉬운 소식에 내한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국내 팬들이 상심했습니다. 오늘 하단의 <공연 덕후 연구소> 설문 결과를 확인해보니 더욱 슬퍼지네요...💔

📝 공연덕후 코멘트

Arctic Monkeys

• 악틱몽키즈 이 무엄한 놈들
• 악틱몽키즈…… 그리고 북극원숭이

Green Day

• 취소된 내한 다시 와줘요

Muse

• 밥 먹듯 한국 왔던 그대들 다시 와

Blur

• 블러 절대 내한해
• 내년에 활동한대서 더 보고 싶어졌읍니다

5 Seconds of Summer

• 제발 23년에는 꼬옥 와줬으면 좋겠어요

Yungblud

• 정말 정말…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Nightwish

• 내한 연기된 나이트위시 투어 취소 안 되고 그대로 오기를 바랍니다!

🧐 에디터 코멘트

Lauv : 많은 분들이 단독 콘서트로 오기를 원했어요!

Radiohead : 활동 중단임에도 언급된 이 구역 최강자(4표)

얼마 전부터 23년도 내한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습니다. 공연 덕후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Harry Styles의 내한도 드디어 성사되었죠! 이번 설문이 공연 덕후 민심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되었을까요? 😆

- 박애주의 덕질라이프 Ash❄️ 

이 노래의 매력이라 한다면 첫 시작은 굉장히 잔잔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에너지가 폭발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콘서트와 페스티벌에서는 항상 관객들이 노래의 포문을 여는데요. 관객들의 떼창이 정말 아름답게 잘 어우러지고, 이후 보컬인 윤아님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서서히 에너지가 올라가는 부분에서 비로소 관객과 아티스트가 하나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을 느낍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야이야이야이야이야’ 부분은 다들 신나게 따라 부르는 것이 떼창의 묘미를 잘 보여주는 파트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정말 일탈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담긴 것 같은 신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말 공연 소식도 자주 이어지고, 해외 페스티벌의 경우 벌써 하나둘씩 라인업이 공개되고 있는데요. 바쁜 연말을 얼른 마무리하고 공연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요즘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비슷하시다면,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잠시나마 일탈을 즐기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난 11월 15일, 5년 만에 돌아온 테일러 스위프트의 북미 투어 <The Eras Tour>의 티켓이 오픈됐습니다. 제휴사 카드 등록과 팬 사전등록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선예매로 진행됐는데요. 그런데 선예매부터 역사상 전례없던 인파가 몰리면서 예매처 티켓마스터의 서버가 멈췄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8시간 동안 접속하지 못했고, 돈은 빠져나갔는데 예매가 안 됐다는 경우도 발생했어요. 티켓팅이 끝나자 몇백만 원에 되판다는 불법 거래 게시물도 속출했습니다. 게다가 티켓마스터는 선예매로 표가 거의 다 나갔다며 며칠 뒤 예정되어 있었던 일반 예매 오픈을 취소했어요.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은 "티켓마스터가 대부분의 대형 공연에서 티켓 유통을 독점하는데 서비스는 갈수록 저하된다"라며 티켓마스터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티켓마스터와 모회사 라이브네이션에 대해 반독점 조사에 들어가는 등 일이 커졌어요. 티켓마스터는 "티켓을 구매하는 데 끔찍한 불편을 겪어야 했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냈고, 악성 봇과 비정상적인 접속으로 트래픽 부담이 가중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테일러도 "우리는 서버가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수십 번 물어보고 확인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수많은 팬들이 이런 일을 겪게 되다니 무척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어요. 

그리고 지난 월요일, 테일러 스위프트와 티켓마스터는 팬들에게 추가 예매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예매로는 열지 않고, 선예매 때 접속을 시도했으나 예매를 실패한 사람들에 한해 연다고 해요. 하지만 선예매에서 이미 표가 많이 나간 상태라 모두가 웃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티켓마스터와 씨름하다 30년 만에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가게 된 나' 같은 웃픈 짤이 돌기도 하네요.😂

- 부지런한 락덕 베짱이 ryn🌿